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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박구주막 (휴업)/술도가 탐방

[충남 논산] 95년 역사의 양조장, 양촌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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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의 봄기운을 맞으며 양촌양조장을 찾아갔습니다.

일단 양촌양조... 작년 레드닷에서 막걸리로 디자인상 입상을 했다죠 :) 
요렇게 생긴 양촌생막걸리와 양촌생동동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양촌양조장
지금 언듯보면 그냥 오래된 양조장으로 보이나 몇몇군데 양조장을 다녀보니 작게작게 운영되던 곳만 다녀봐서 그런가.. 양옆으로 길게 늘어진 양조장 사이즈에 이런저런 짐작을 해봅니다. 그당시 이정도 규모의 양조장이었다면...논산에서 이름 좀 있는 양조장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파노라마 쫙- 

왼쪽부터 제성조와 발효실로 들어가는 계단 그리고 주입실과 가정집으로 나가는 문 그리고 사무실이랄까요 :)

2594리터짜리 제성조! 
2594리터면....막걸리가 몇 병이 나오나요..... 일반 막걸리 750ml 기준으로 삼으면 3,400병정도..? 예전에는 실로 더 컸을텐데 말이죠 ^^ 요즘에 들어 이렇게 스텐리스 제성조이지.... 사진을 좀 더 내리다 보면 90년전에 사용하던 항아리들이 나온답니다 :D 

제성조 옆으로 발효실로 들어가는 비밀통로(?)가 있습니다 ㅎㅎ 
이동중 대표님 따라 졸래졸래 내려가봅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술이 익으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냄새가 팍-
가스가 좀 빠지길 기다렸다가 들어갑니다^^; 술 향에 취할 준비를 하고......


발효실 온도를 옛날 방식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탄난로를 사용해서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네요!
시골 양조장을 다니다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작년에 갔던 진주곡자에서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드랬죠.



깨끗이 비워진 스텐용기를 지나서



술 빚어지고 있는 발효조 발견!


보글보글보글



활발히 발효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술이 끓고 있는 모습이라죠! 

제가 다 흐뭇흐뭇 합니다.



제국실로 이동합니다.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고두밥에 국을 띄우는 이 기구(?)도 비스한 모양이지만 각 양조장마다 전부 다릅니다. 어느 곳은 나무로 만든 곳도 있고 이렇게 스텐으로 만든 곳도 있고 각자 양조장의 환경에 맞게 만들어진 시설들이라 요것도 보고 설명들을 때마다 새로운 것 중 하나죠^^ 



원료를 가공하는 곳으로 이동! 
원료인 쌀을 씻고 밥을 짓고 식히고 잘 섞이도록 굴리는(?) 기계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갑자기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군요-ㅅ-;




양조장 시설을 대략 살펴보고 뒤쪽 마당으로 나가니 저 멀리........오래된 항아리숲(?)이 나옵니다!! 

와아 하면서 달려가보니...항아리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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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주조용으로 신고된 항아리외에 다른 항아리에서 술이 빚어지는 것이 엄연히 법으로 금지되어 있던 시절이라... 항아리가 깨지거나 상하면 바로바로 이렇게 때우거나 기워서(?) 다시 사용하고 그러했다는데...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

항아리에 적힌 한자....잘 안보입니다 ㅠㅠ



1972년 4월 21일에 신고받은 탁주사입용 옹기네요.

여기저기 때워진 흔적이 눈에 보이시나요...?

저 때 항아리에서 빚어지던 술 맛은 얼마나 좋았을까요? 물론 지금도 계속해서 빚어지고 있지만, 항아리에서 빚어지던 그 맛은 상상으로만 만날 수 있다는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항아리숲 옆으로 또 다른 비밀 공간인 창고 다락으로 올라가니...이번엔...
소주옹기라고 해야하나요....

이게 실로 어마어마한 물건(?)이라고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시던데....저는 보는 눈이 아직이라 그른가......^^;


그렇게 양촌양조 구경을 마치고 양촌생막걸리와 양촌생동동주 한병씩 들고 양조장을 나섭니다. 
사실 우연한 기회에 양촌생동동주를 마시고 눈에 하트가 뿅뿅 들어와서 너무 궁금했는데, 이렇게 와서 빚어지는 술을 보니 앞으로도 더 아끼고 널리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새록새록 든다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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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쭉- 100년의 역사를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양촌양조장
충남 논산시 양촌면 인천리 380-4
041-74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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