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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박구주막 (휴업)

본격 술 빚을 항아리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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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여차저차 짬을 내어 배짱님과 항아리를 사러 다녀왔다. 다른 날엔 도저히 시간이 안되어....

우연히 검색질하다 항아리 12리터짜리 2개를 한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사이즈도 넉넉하고 좋아보여 직접 물건을 보고 싶어 방문. 일산가는 길목에 있는 형제대부토기! 항아리에 안성맞춤 전통옹기라고 미세하게 찍혀있는데, 뭔가 품질보증마크같고 든든하다 ㅎㅎ

홈페이지 들어갔는데, 물건이 별로 없었다. 근데 블로그보니 항아리가 많더라고? 왠지 그 수량을 다 못올렸겠거니 싶어 직접 간건데, 가길 잘했다. "이것봐 나 좀 한번 바라봐~" 하고 항아리들이 기다리고 있더라!


눈이 휘둥그레 ㅋㅋ술 항아리, 형제대부토기, 서울 항아리, 옹기 항아리, 

어릴때는 이런거 봐도 뭐. 그냥. 이게 뭐. 이러고 지나쳤는데, 내가 이걸 직접 눈으로 보고 내 돈주고 사러 오다니. 나이가 먹은걸까?

유독 더워진 날씨탓에 항아리 구경하다 탈진 날 것 같다..


그리하여 집어온 옹기 9개!

21리터짜리 3개, 12리터짜리 3개, 자배기 하나, 김치항아리2개 정도 집어왔는데, 덤으로 미니 옹기와 막걸리잔 5개랑 이것저것 챙겨주셨다 ㅋㅋㅋ 현금으로 했더니 저렴하게 사긴 했다만..... 돈을 엄....청 쓰고왔네..................후....... 담배2

일산에서 집까지 와서 아파트 단지에서 남편과 둘이 낑낑대며 항아리 옮기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물어보신다. 왠 젊은 사람들이 항아리냐며...ㅎㅎ 술 빚으려구요~ 라고 했더니 바로 "몇 호여?" 하신다 ㅎㅎ 

배란다가....점점 양조장으로 변하는중..;ㅁ; 좁아져간다..


요건 먼저 사둔 항아리에 만든 밑술+덧술 합친 놈
배운대로 발효가 아주 잘 일어나고 있다. 뿌듯뿌듯. 고두밥을 쪄야하는데...... 아무래도 압력밥솥으로 안될 것 같아 찜기도 구매했다. 점점 판이 커지는데?


술 항아리, 형제대부토기, 서울 항아리, 옹기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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