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강원 춘천]조선 왕조 최후의 의병대장 의암 류인석 가문의 400년 전통주, 의병주

의병주는 고흥 류씨 가문이 400여년 전 이 마을에 터를 잡으면서 대대로 빚어온 젯술(祭酒)이다. 쌀로 밑술을 만들고 누룩으로 한 번 더 익힌 전통 곡주로 맛과 향이 뛰어나고 숙취가 없어 오래전부터 명주(名酒)로 입소문을 탔던 술이다. 매년 류인석 선생을 기리는 의암제 때 제주로 올려 왔다. 전통주 비법을 물려받은 이 동네 아주머니들이 옛 방식 그대로 직접 술을 빚는다. 술밥용 쌀과 엿기름에 들어가는 보리 등 모든 재료는 이 마을에서 생산된 것이다. 가스나 석유를 쓰지 않고 나무로 불을 때는 전통방식을 지킨다.

 춘천 참뉴스 출처: http://www.cham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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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덕분에 맛 본 의병주. 투명한 유리병 너머로 보이는 색에서 사실 겁부터 먹었습니다. 약주는 아니지만 전통주에 속하는 술의 색이 이렇게 짙다면..개인적으로는 약재맛이 강하거나 혹은 묵은 맛이 강하거나..로 예상했는데, 완전 반전있는 술입니다. 
멥쌀과 찹쌀이 주원료인데 기타주류로 등록이 되었다면 아마도 엿기름 때문이겠지요.. 라벨까지 읽는 일반인이 본다면 기타주류는 어떤 술이야 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갖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나름 개코라고 자부하는데 익숙한듯 익숙치 않은 향과 달짝한 첫 맛과 약간 쌉쌀한 뒷 맛이 너무 환상. 게다가 엿기름이라는 단어자체에서 느껴지는 끈적함이나 느끼함은 찾아볼수도 없을만큼 깔끔한 목넘김 덕분에 묘하게 술잔을 넘기게 된다고 해야할까요. 사실 촌스럽게굴어 엿기름에서 느끼함이 드러난다는 말을 하고 있지..영어로는 몰트라고 부릅니다. 맥주 만들때 쓰는 그 몰트 ^^ 우리나라에서는 고추장이나 식혜 등 발효식품을 만들때 사용되곤 하죠. 

지금 이 글을 쓰다가 남은 의병주가 생각나 한 잔.

마실수록 묘하게 빠져드는 400년 역사의 술, 의병주. 
다음에 춘천에 가게되거든 의병주 양조장에 들러 어머님들께 술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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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정보>

종류: 기타주류
생산지역: 강원 춘천
제조사: 의병제주보존회
원재료: 정제수, 멥쌀(국산) 56%, 찹쌀(국산) 28%, 누룩, 엿기름, 효모
첨가물: 
용량 및 도수: 700ml, 13.2%, 15000원
보관방법,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1년. 

<그 외 정보들>

의병제주보존회
033-263-5260
강원도 춘천시 남면 충효로 1541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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