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경기 용인] 술취한원숭이 탁주

<테이스팅 노트>

홍국(붉은 누룩)으로 빚어 붉은 빛을 띄는 생탁주, 술취한원숭이. 

경기도 용인에 있는 술샘에서 이제 막 출시된 신상탁주. 사실 붉은 빛은 시각적인 매력도를 높이는 요건일뿐 붉은 빛에서 어떤 맛을 기대하면 안된다 ^^; (나처럼 6%의 도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벌컥드링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10.8%. 기존 막걸리보다는 높은 프리미엄급 탁주라인의 알콜도수를 보면 음미를 하면서 한 두 잔씩 즐기는 술 포지셔닝. 간혹 프리미엄급 탁주들의 고유 향을 찾기 위해 와인잔에 마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많은 비용이 들어 힘들겠지만 프리미엄급 탁주들에도 그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전용잔..안된다면 공통적인 사이즈의 잔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싶다. 막걸리사발에 마실 수는 없고 그렇다고 소주잔에 마실 수도 없는 노릇 아니던가. 와인은 품종별로 느낄 수 있는 와인잔이 있고, 사케는 사케의 맑기를 측정하는 사케전용잔이 있으며 위스키도 그 향을 깊고 집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든 전용잔들이 있지 않던가..

홍국이라는 요소의 건강기능적 효과도 있다는데 차피 술을 마시면서 건강을 따지지는 않을터이니...  맛은 부드럽고 진한 탁주의 맛이다. 도수가 조금 더 느껴지는 탁주의 맛. 첨가물이더라도 약간의 식향(flavor)를 잘 활용하면 후각적으로 약간의 차별화된 요소로 매력이 빵빵 터질 것 같다. 생탁주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 매력인데 살균탁주인 붉은원숭이는 조금은 정제된 부드러운 맛이 있지 않을까싶다.

 

<제품정보>
종류: 탁주
생산지역: 경기 용인
제조사: 술샘
원재료: 쌀(국내산 경기미 100%). 홍국
첨가물: X
용량 및 도수: 10.8%
보관방법, 유통기한: 냉장보관시 제조일로부터 30일

<그 외 정보들>

 술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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