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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솔향 가득한 양조장, 솔송주 명가원[솔송주,담솔] 본문

박구주막/술도가 탐방

[경남 함양] 솔향 가득한 양조장, 솔송주 명가원[솔송주,담솔]

박구_ 2016. 10. 21. 00:29

어딜가도 행복할 가을에 저멀리 경남 함양에 있는 솔송주 양조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생긴 두 아이가 제일 유명하죠! 다른 패키지도 있는데 시중에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제품은 요 두 제품입니다.

국내산 햅쌀과 송순, 솔잎을 넣어 만든 약주 13%의 솔송주와 그 술을 증류하여 나온 40% 솔 증류주(리큐르) 담솔

 

(이미지 출처: 솔송주 홈페이지)

찾아가는 양조장에도 선정된 명가원은 체험관부터 해서 솔송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각적 자료와 양조장 투어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체험관 한 쪽 벽면 가득한 상장과 특허내역들.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방문사진을 필두로 역대 대통령들과 함께 한 사진들... (교황님..외국총리들도 방문하는 필수코스의 포스가 철철 넘칩니다.)

정천상 대표이사님께서  좌안동 우함양으로 시작하는 함양에 대한 역사와 함양자랑을 포함한 솔송주의 소개를 해주십니다. 역사와 유래가 상당히 깊은 내공있는 동네의 내공있는 우리술입니다.



뒤이어 박흥선 명인님의 솔송주 소개

함양지역은 게르마늄이 많은 좋은 토질을 가지고 있는데, 솔송주에는 함양의 좋은 쌀과 지리산의 솔잎, 송순 그리고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로 술을 빚는답니다. 더불어 박흥선 명인님은 시집을 오면서 시어머님으로부터 솔송주 빚는 법을 전수받아 지금까지 가문의 술을 이어오고 계신답니다. 술 빚는 일을 전수받아 업으로 삼아온 인생이라니.. 힘든 길이 었을텐데 지금껏 그 맛을 지켜주신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40% 솔 증류주인 담솔을 즐기기위한 칵테일 타임

글라스에 얼음 두 알을 넣고

같이 준비된 신선한 라임과 민트 허브 (민트가 준비되어 있는 양조장이라니.... 센스 넘칩니다)

블루시럽을 넣으면 솔바람

카시스 시럽을 넣으면 노을이 되는 담솔 칵테일 ^^ 레시피는 바로 아래 있습니다

칵테일 한 잔씩 하고 본격 양조장 구경에 나섭니다. 

체험관 바로 옆이 거대한 저장(숙성)고입니다. 


명가원에서는 솔송주와 담솔 뿐만 아니라 함양에서 나오는 복분자로 만든 복분자술과 머루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늘한 저장고를 나와 본격 공장으로 진입. 공장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정도로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갖춰진 모습입니다...^^;

다만......정신없이 돌았어서 그런가...발효중인 솔송주 본술은 구경을 못했네요? 


담솔을 만들어내는 증류기

부설연구소에 들러서 이런저런 질문시간..

누룩에 대해서 여쭤봤었는데....누룩의 불안정함때문에 입국을 선호한다는 답변
더불어 살균안한 솔송주를 맛보고 싶었었는데... 소주내리는 체험중에 마셔볼 수 있을거라 하셨는데 결과적으로는 맛을 못 보았다는...ㅠ-ㅠ

양조장 뒤켠에는 이렇게 대규모 발효조에 송순을 담가놓고 액기스?를 추출해내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조용한 공장 분위기가...약간은 술 냄새도 나고 술 끓는 온기에 더위도 느껴보길 기대했던 저로서는 약간 어색?했지만.. 해썹측면에서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았던 명가원 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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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함양 개평마을 안에 있는 솔송주 문화관으로 이동


담솔을 만드는 시범을 준비중이십니다. 

증류할 밑술을 아궁이에 들이부었습니다.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서 캐치못할뻔했는데. 이게 레알 솔송주이지 않을까 싶어...

들이붓고 남은 독에 있는 술을 연신 찍어먹어봅니다.

완전 드라이한 솔탁의 맛. 

그 위에 소줏고리를 올리고 틈새는 열이 새어나가는걸 막아주는 역할을 위해 밀가루반죽으로 막아줍니다. 옛시절에는 이렇게 막아놓은 밀가루나 쌀반죽이 익으면 아이들이 몰려와서 떼어먹고 그랬답니다. 

윗둥에는  기화되는 밑술을 식혀줄 찬물을 담아두고요

초류가 나올때까지 기다립니다.. 술양에 따라 다르겠지만....저희는 10-15분정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초류가 나옵니다. 증류할때 첫 술 과 끝 술은 마시지 않고 버립니다. 좋지 않은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요.




그렇게 막 증류된 60-70%에 육박하는 담솔을 음미합니다.

혀 끝에만 스쳐도 입 안을 에워싸는 솔 향이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이 맛이란.

게다가 이제 막 증류한 증류주가.... 시중 제품보다 더 부드러운 이 황홀함 



괜시리 폼도 좀 잡아봤어요..



이렇게 솔송주 명가원 투어가 무르익어갑니다



함양 개평마을과 일두고택에 대한 이야기와 시음 후 이어진 뒷풀이도 기가 막혔는데.... 여유 있을때 썰을 풀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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