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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도 다가오고 갑자기 꽂혀서 술빚을 준비를 해봅니다.
누룩(송학곡자) 1kg를 옥상 볕에 하루전에 펼쳐놓고 법제를 합니다. 날이 흐려 걱정되지만...아차산의 기운을 받아 튼튼한 누룩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며.
레시피는 대략
밑 : 쌀가루 3kg, 물 10리터, 누룩 7-800g (물 13리터가 계획이었으나....생각없이 몸이 넣은 물양이 10리터라..최종본은 10리터)
덧 : 쌀 7kg, 부재료 (고민중)
다음날 쌀가루를 체에 한 번 더 쳐서 곱게 만든후.... 밑술 죽으로 하기 전 애기죽을 만듭니다. 이때까지만도 뭔가 문제없이 잘 되어간다 싶었는데...
저번에 애기죽으로 잘 만들어놓고 본죽으로 들어갈때.....물 양 조절을 잘못해서....고생한 기억이 있는데...이번에는 다를까...
열심히 죽을 쒀야하는데 젓다보니...아 뭔가 또 불길하다..
나중에 확인해보니...물양을 또 잘못넣었..... 죽이 아니라 범벅 비율이 되버렸음 -_-
절차는 죽 쑤는 절차를 밟고 있었으나......느낌이 쌔- 해서 중간에 뜸이고 뭐고 바로 식히기 돌입
왜 그랬을꼬....
아주 처음 빚을 때는 매번 범벅으로 했었는데... 혼자 범벅을 식히고 지지고 하려면 너무 힘이 들어서 그 후로는 죽으로 밑술을 하곤 했는데...범벅체질인건가.....ㅠㅠ
밑범벅을 식히는 동안 어제 펼쳐놓은 누룩 구경하러-
바싹바싹하니 시원한 겨울바람에 잘 말라있습니다. 누룩가루를 체에 쳐서 버리고 알갱이들만 모아서 혼화 준비하러 가봐야겠네요.
어떤 술이 빚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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