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술. 연엽주 or 유자주
이양주로 빚으려는데 부재료 고민중입니다. 연잎으로 빚을지, 유자로 빚을지. 배짱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유자주로 결정났습니다.
밑술 : 멥쌀 1.6kg , 물 5L, 누룩 500g, 밀가루 250g (누룩은 직접 빚은 통밀 누룩 사용)
덧술 : 찹쌀 3kg, 유자원액 450ml
요즘들어 배짱님이랑 같이 작업하는 날이 살짝 줄어들었습니다... 일하랴, 집안일 도우랴, 술빚는 것 까지 도와달라고 하니...제가 좀 너무 한 부인인 것 같아 한 가지 정도는 스스로 해보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니 술 빚는 시간은 배로 오래 걸리고 노동도 이런 중노동..밤에 잠이 아주 잘 옵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혼자 힘으로 열심히 빚어보려고 배짱님의 도움 없이 오늘도 술을 빚는 박구입니다.
항아리 소독을 마치고 물을 팔팔 끓여 쌀가루에 부으면서 본격 작업 시작합니다. 잘 섞었으면 이제 또 찬데서 식혀야지요..? 배란다 시원한 바람부는 곳에 좀 식혀두고 누룩 섞을 준비를 합니다. 술 빚는 일을 하면서 느끼지만...새삼 부지런해야 맛있는 술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누룩도 그렇고 술 맛이 거짓말을 하지 않네요..
치대는 손 기술이 늘었는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혼화를 하고 있는건지...엄청 묽어졌어요..^^ 미생물이 깨어나려나 봅니다.
잘 마무리하고 바닥에서 띄워서 보쌈들어갑니다!
중간 중간 상태 보는중-
발효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어요!
한 번 위 아래로 섞어주기도 하고~
뽀글뽀글 기포가 터지는데 얼마나 흐뭇하던지...^^
그리고나서 발효가 끝나갈 무렵이 되어, 고두밥을 지어 넣었습니다 :D
중요한 부재료! 이번에는 유자원액을 넣어보았습니다.
술을 배웠던 연구소에서 수업을 수료하면서 있었던 졸업식때 유자를 넣었던 저희 조 술이 10명의 까다로운 심사위원 투표를 거쳐 1등 술이 되는 영광을 얻었더랬죠. 그 술을 복원해보려고 합니다...*_*
햐...과연 그 맛이 나와줄까요?
하루 만에 항아리를 보니 쌀이 이만큼 불어져 있네요.
햐~ 유자향이 올라오는데 향이 너무 좋습니다 ^-^*
맛있게 익었으면 좋겠어서 항아리에 대고 이쁘다 이쁘다~ 해주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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