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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박구주막 (휴업)/우리 술 빚는중

첫번째 석탄주 거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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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하나, 소독하나. 술양은 2L * 7병과 800ml * 4병으로 총 17리터정도 나왔다



뜨자마자 내린 청주는 단맛은 미세하게, 산미는 살짝 느껴지고, 쌉쌀한 뒷맛으로 마무리되는. 깊은 맛이 없어 서울 깍쟁이같은 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근데 일주일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켰는데, 그 맛이... 좀 변했다. 

숙성냉장고에 있었는데도 맛이 변한다는 것은 술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하셨다. 밑술부터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가장 큰 문제는 누룩. 6개월 이상된 누룩이었기에 법제는 더 철저히 했어야 했고. 두번째는 온도관리. 주발효때 온도를 충분히 끌어올려주지 못해서 주발효가 활발히 일어나지 않아 알코올생성이 늦었다. 

뒤돌아 살펴보니, 그랬다. 비가 내리는 끕끕한 날 창문을 열고 법제시켜놓고 외출하는 바람에 전기장판과 신문지로 덮어 애는 써보았으나 미처 챙기질 못했고 주발효때 보온시킬 기구를 도저히 찾지못하여 이불로만 덮어둔게 화근이었다. 뒤돌아보니 이런 노력조차 하지않고 그 맛을 기대했으니 어리석었네..;ㅁ;

두번째 술은 장판으로 온도도 높였고 했으나... 중간중간 미처 챙기지 못한 것들이 생각난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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