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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첫술. 석탄주. 솔잎넣은 계탄주. 7월 중순에 반짝 시간내어 술을 좀 빚었었죠. 쌀 계산을 잘못해서 무려 60리터의 술이 나오는 대작업이었습니다. 가게준비하고 이사다니면서 항아리는 전부 친정에 갖다놓은지라 처음으로 스텐에 빚었습니다. 온도에 예민할까 노심초사 이불로 묶어두고 했더니 술이 아주 잘 익었어요. 어쩌면 대량으로 빚었어서 실패확률이 줄었던건 아닐까 합니다. 햇수로 치면 3년째인가요. 3년째 같은 레시피로 연습중인 석탄주입니다. 잘 익어서 기분 좋아! 같은 레시피에 경동시장을 뒤지고 뒤져 얻어온 마른 솔잎을 넣어 빚은 솔잎석탄주. 마른 솔잎이었어서 고두밥할때 걱정했는데 솔잎향이 살살나고 좋습니다. 그렇게 한달 저온에서 발효시키고 숙성해서 병입한 결과 60병 정도 나왔었네요. 글이 과거형인 이유는... 60병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더보기
전통주 모임 가끔가다 이런 문자가 하나씩 날아온다. 집밥이랑 프렌트립에서 전통주 모임을 하면서 알게된 분들인데 모임 언제 여냐고 문의해주시는. 일에 여유가 좀 생기면 다시 진행하고싶다. 언제쯤? 더보기
고문헌 속 계량에 의문. (부제:나는왜이시간에이러고있는가.) 새벽 3시 7분을 막 넘어간다. 오밤중에 이상한거에 꽂혔다. 시작은 내일모레 빚을 술 레시피였는데... 공부했던 고문헌들 하나둘 끄집어오다보니 홉. 되. 말의 늪에 빠져버렸다. 근데 각각의 책마다 표시하는 기준 계량이 다 달라서.... 뭘까왤까 고민하다 구글로 넘어갔다. 각 고문헌들이 고려. 조선시대때 기록된 것들이라면 그 당시때 쓰던 계량법이 있으리라. 우리나라 도량형은 조선시대부터 나라가 정한 단위가 있었는데 민간에서는 그걸 가늠할 기구가없어 집집마다 자기네껄 사용했단다. 헐. 정부기관에서는 고문헌 복원에 앞서 그 당시때의 도량형 기준이 우선이라 치고 세종실록(세종28년)때 양기의 용적에 관한 기록에 근거하여 단위를 매겨놓았다. 즉. 조선시대에는 홉. 57.2657ml 되. 572.675ml 말. 5.. 더보기
술 빚을 준비중. 2015년 첫 술. 올해 일을 준비하면서 이사도 하고 큼지막한 일들이 많아서 술빚기를 잠깐 중단했었다. 안정적인 환경을 뒤집고 다니느라 술독이 자리잡을 여건이 아니되어... 그렇게 올해는 못 빚을 것만 같았는데 이벤트 삼아 술을 빚기로 마음 먹었다. 고문헌은 까막눈 될거같아 제쳐두고 보기만해도 든든한 술 책들을 들락날락.. 어떤 술을 빚어볼까 들락날락하는데 결국엔 2, 3년간 빚어오던 방식을 다시 시도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1년 365일 빚어도 똑같은 맛을 내기가 사막에서 바늘찾기인지라... 재미삼아 다르게 빚는건 좋아도 왠지 다시 연습삼아 빚던 레시피를 쓰지않을까 싶다. 이번에도 쌀은 단일품종을 사용할 예정. 내사랑 신동진을 쓸까. 고시히까리? 추청? 쌀품종 고르는거 은근 행복한 고민이다. 개인적으로 -,.. 더보기
잠깐의 외도. 밀맥주 빚기 @자가양조공간soma 사실 막걸리만큼이나 맥주를 좋아라합니다. 근데 맥주는 아직 못배워봤고 간간하게 크래프트비어는 즐기곤 했는데 우연하게 맥주를 빚으러 갔습니다. 지인 햄이 제안해주셔서. 할 줄아는 것도 없고 맥주에 대한 이론도 없어서 시키는대로 쪼금 하고 구경만 주구장창하다 왔어요. 개인적으로는 약간 쌉쌀한 맛이 있는 IPA를 좋아라하는데 첫맥주는 밀맥주의 대표인 호가든 친구를 만들어봅니다.맥주 빚는 방법이 세가지가 있대요. 원액캔을 쓰는 2시간짜리 방법과 부분곡물이라고 캔과 곡물인가 아무튼 4시간짜리...그리고 완전곡물이라 불리는 8시간코스. 커피로 비유하자면, 원액캔은 카누고.... 부분곡물은 갈은 원두에 물내려 마시는 드롭커피..?.. 완전곡물은 원두볶는거부터 죄다하는 바리스타느낌이려나...? 저희는 애주하는 사람답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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